이번에 추천드릴 소설은 네이버 시리즈 평점 9.7점을 받으며 연재 중인 퓨전 무협소설 <파브르 in 사천당가>입니다. 현대사회에서 독충과 독물을 전문적으로 다루는 유튜버였던 주인공이 무협 세상에 위소룡이라는 인물로 환생하게 되어 파충류와 곤충을 키우며 살아가던 주인공이 영약을 구하러 온 사천당가의 인물들과 엮이며 전개가 시작되는 소설입니다. 그럼 <파브르 in 사천당가>의 줄거리와 추천 이유, 총평을 말씀드리겠습니다.
1. 줄거리
현대 사회에서 독충과 독물을 전문적으로 다루며 유튜버로 활동하던 주인공은 어느 날 사고를 당해 무협 세계로 환생하게 된다. 그가 눈을 뜬 곳은 바로 무림 명문 세가 중 하나인 사천당가가 존재하는 세계였으며, 그는 ‘위소룡’이라는 새로운 신분을 얻게 된다. 그러나 무림의 싸움과 암투에 휘말리기보다는, 본래의 전문성을 살려 독충과 파충류를 연구하고 키우며 조용히 살아가기로 결심한다.
그러던 중, 사천당가 가주의 딸인 당화은이 위독하다는 소문이 퍼지게 된다. 그녀를 살릴 수 있는 영약이 필요했지만, 해당 영약은 찾기 힘든 독물의 몸속에 있었다. 이에 사천당가의 인물들은 독물이 있다고 알려진 장소를 배회하고 이 과정에서 독충 사육에 뛰어난 실력을 지닌 위소룡을 찾아오게 된다. 위소룡은 딸을 살리기 위한 사천당가 가주의 간절한 요청을 받아들여 그들과 협력하게 된다.
그 과정에서 사천당가 가주는 위소룡이 다루는 독충과 독물, 그리고 그가 키워낸 생물들에 깊은 감명을 받는다. 그가 사육한 독충과 독물들은 기존의 무림에서 사육하지 못했던 존재들이었다. 이에 사천당가 가주는 위소룡을 영입하고자 마음을 먹고, 그에게 사천당가에 들어오는 조건으로 당화은과의 혼인을 제안한다.
위소룡은 처음에는 이 제안을 거절하려 했으나, 당화은이 치료 후에도 몸 상태가 완전히 회복되지 않았으며, 특정 독물들의 힘을 이용해야만 건강을 유지할 수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그는 결혼을 위한 조건으로 천하십대독물을 모으는 여정을 떠나게 된다.
천하십대독물이란 무림에서도 전설처럼 전해지는 강력한 독충과 독물들로, 이들을 모두 모으는 것은 불가능에 가깝다고 여겨졌다. 그러나 위소룡은 현대의 독충 지식과 사육 기술을 활용하여 차근차근 독물들을 길들이고 수집하기 시작한다. 여정의 초반부에서 그가 처음 만난 십대독물은 주인공을 아빠’라고 부르며 따르는 특별한 영물이었고, 이후 다른 독물들도 그를 중심으로 모여들기 시작했다.
더 나아가, 위소룡은 여행 중 무림에서도 전설로만 전해지던 이십사독지까지 손에 넣게 된다. 이십사독지는 무림에서 가장 치명적인 독을 가진 생물들이며, 각각 고유한 독성과 능력을 지닌다. 하지만 위소룡은 이들을 단순한 무기로만 보는 것이 아니라, 그들의 특성을 연구하고 조화롭게 사육하며, 독이 단순한 파괴의 수단이 아니라 치료와 강화에도 사용될 수 있음을 증명해 나간다.
이 과정에서 그는 무림의 여러 문파들과 조우하며, 때로는 그들의 경계와 적대감을 받기도 하지만, 자신의 능력을 증명하며 차츰 무림에서 영향력을 넓혀간다. 또한, 위소룡을 방해하려는 세력들과 충돌하면서, 그의 독충과 파충류들이 그를 보호하는 장면들이 연출되며, 기존 무협 세계의 강호인들이 독을 활용하는 새로운 방식에 충격을 받는다.
위소룡은 무림에서 점차 독보적인 입지를 다져 나가게 되고, 그의 독물 군단은 점점 더 강해지며 무림 전체에 큰 변화를 불러오게 된다.
2. 추천 이유
<파브르 in 사천당가>는 기존의 무협 소설과 차별화된 독창적인 설정과 신선한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특히, 현대에서 독충과 독물을 다루던 유튜버가 무협 세계로 환생한다는 설정은 흔한 무협 환생물과는 다른 독특한 매력을 선사한다. 주인공 위소룡은 단순히 무공을 익혀 강해지는 것이 아니라, 본래의 지식을 활용하여 독충과 독물을 길들이고, 그것을 무림 세계에서 활용하며 새로운 방식으로 강해진다. 이는 일반적인 강호의 내공 수련과 무력 싸움에 지친 독자들에게 신선한 재미를 제공한다.
또한, 무협과 생물학이 결합된 흥미로운 세계관이 이 소설의 가장 큰 장점 중 하나다. 무협 세계에서 일반적으로 독을 사용하는 문파는 주로 사천당가나 백련교처럼 음흉하고 비열한 이미지가 강하지만, 주인공은 이를 뛰어넘어 ‘독을 연구하고 길들이는 전문가’로서 색다른 역할을 한다. 그는 단순히 독을 이용해 상대를 해치는 것이 아니라, 독물과의 교감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탐구하며, 심지어 치료와 강화에도 활용하는 등 전략적인 전개를 펼친다.
무협 세계의 다양한 독충과 파충류를 수집하는 과정도 이 소설의 묘미다. 주인공은 ‘천하십대독물’과 ‘이십사독지’를 모으기 위해 여행을 떠나며, 이 과정에서 각기 개성 넘치는 독물들을 만나게 된다. 특히, 이 독물들이 단순한 전투 도구가 아니라 ‘영물’로서 지능을 가지며, 주인공과 감정적으로 교류한다는 점이 큰 매력이다. 십대독물 중 첫 번째로 만난 독물이 주인공을 ‘아빠’라고 부르며 따르는 장면은 이 소설이 단순한 무협이 아닌 감성적인 요소까지 담고 있음을 보여준다.
뿐만 아니라, 사천당가와의 관계성 역시 흥미로운 요소 중 하나다. 보통 무협 소설에서 사천당가는 냉혹하고 이기적인 집단으로 그려지지만, 본작에서는 주인공의 능력을 인정하고 그를 영입하려는 가주의 모습이 인상적이다. 또한, 주인공이 당가가주의 딸 당화은과의 혼인을 위한 조건을 달성하기 위해 천하십대독물을 모으는 여정에 나서는 전개는 무협과 모험, 성장 서사의 조화를 이루며 독자들에게 긴장감과 기대감을 동시에 선사한다.
무협 소설을 좋아하는 독자뿐만 아니라, 생물학, 독충, 생태계에 관심이 있는 독자들에게도 강력 추천할 만한 작품이다. 현대의 지식이 무협 세계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흥미롭게 풀어내며, 기존 무협 소설과는 다른 방식으로 강해지는 주인공의 성장 서사가 돋보인다. 또한, 단순한 전투 위주의 전개가 아니라, 독물과의 유대, 연구, 사육 등의 요소가 결합되어 신선한 재미를 준다는 점에서 차별화된 무협 소설을 찾는 독자들에게 추천할 만하다.
3. 총평
<파브르 in 사천당가>는 무협과 현대적 생물학 지식이 절묘하게 결합된 독창적인 설정과 흥미로운 전개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기존 무협 소설에서 흔히 볼 수 있는 내공 수련과 혈투 중심의 서사가 아니라, 독충과 파충류 사육이라는 독특한 소재를 활용하여 차별화된 무림 세계를 구축했다는 점에서 신선한 매력을 선사한다.
주인공 위소룡은 단순히 강해지기 위해 싸우는 캐릭터가 아니라, 현대에서 쌓은 독충 및 독물 사육 지식을 활용해 자신만의 방식으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무림에서 흔히 ‘음험하고 위험한 무기’로 취급받는 독을 새로운 방식으로 연구하고 활용하며, 기존의 무공과 차별화된 전투 방식을 구축한다. 또한, 주인공이 길들이는 독물들이 단순한 도구가 아닌 영물로서 감정을 가지고 행동하며, 인간과 교류하는 설정은 이 소설을 더욱 매력적으로 만든다.
스토리의 진행 방식 또한 흥미롭다. 주인공이 사천당가와 얽히면서 시작되는 이야기는 단순한 협력 관계에서 벗어나, 당가가주의 딸인 당화은과의 결혼이라는 새로운 목표를 제시하며 긴장감을 더한다. 그리고 이 목표를 이루기 위해 떠나는 ‘천하십대독물’ 및 ‘이십사독지’ 수집 여정은 무협 소설의 대표적인 모험 서사를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한 흥미로운 요소다. 일반적인 무협에서 강호를 떠돌며 무공을 익히는 방식과는 다르게, 독물들을 길들이고 연구하는 과정 자체가 성장의 핵심이 된다는 점에서 기존 무협 팬들에게도 신선한 재미를 선사한다.
또한, 등장하는 독물들이 단순한 전투 요소가 아니라 주인공과 감정적인 유대를 형성하며 성장하는 점도 인상적이다. 특히, 십대독물 중 첫 번째로 만난 독물이 주인공을 ‘아빠’라고 부르며 따르는 장면은 단순한 전투 중심의 무협 소설과 차별화된 감성적 요소까지 더한다. 이를 통해 소설은 단순히 강함을 추구하는 이야기에서 벗어나, ‘주인공과 독물들의 유대’를 중심으로 진행되며 감동적인 순간까지 연출한다.
다만, 기존의 정통 무협 소설과는 결이 다르기 때문에 전통적인 무협 소설의 빠른 전개와 혈투를 기대하는 독자들에게는 다소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다. 하지만, 이러한 점을 감안하더라도 무협과 현대 생물학의 융합, 독창적인 설정과 독특한 성장 방식, 감성적인 캐릭터 관계가 어우러진 작품으로서 충분한 재미를 보장한다.
결론적으로, 『파브르 in 사천당가』는 무협과 생물학적 요소를 결합한 신선한 시도와 흥미로운 캐릭터 관계, 모험과 성장이라는 매력적인 스토리라인을 갖춘 작품이다. 기존 무협 소설과 차별화된 설정과 독특한 주제에 흥미를 느끼는 독자들에게 강력 추천할 만한 작품이며, 색다른 무협 세계관과 전략적인 독물 활용 전투를 보고 싶은 독자들에게 신선한 경험을 선사할 것이다.